일본사 2

세키로에서 보이는 일본사 요소

프롬소프트웨어에서 제작한 액션 게임인 세키로는 프롬사 전통의 불사不死에 대한 이야기를 전국시대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 녹인 작품으로 그 특유의 극악한 난이도와 화려한 액션에서 오는 재미로 2019년 GOTY를 얻는 쾌거를 이루었다. 오늘은 세키로 속에서 보이는 일본사적 요소에 대해 몇가지 짧게 써보고자 한다. 아시나국이란 무엇일까? -일본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일본이 지방의 지배을 확립하는 과정에 생겨난 지방의 행정구획인 오기칠도라는것을 알 것이다. 7세기 후반 일본 각 지방을 오와리,무사시,야마토 등의 쿠니(国)등을 나누고 그 나라마다 지방관인 카미(守)을 파견하는 "다이호 율령" 의 선포 이후로 일본은 잠시동안 천황이 이끄는 협치의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지만 해마다 거듭되는 중앙 권력의 약화와 ..

게임 2021.05.08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그려낸 가짜 일본

현재 세계에서의 일본의 위상과는 다르게 일본 역사를 다룬 AAA급 게임은 코에이에서 만드는 전국무쌍, 노부나가의 야망을 제외하면 그닥 없다시피한데, 그런 나의 가려움증을 긁어주기라도 하듯이 고스트 오브 쓰시마 약칭 고오쓰가 지난해 7월에 출시되었다. 여러모로 훌륭한 게임이였고 지금도 좋은 인상으로 남았지만 본 게임의 고증 수준은 몽고습래(蒙古襲來)가 아닌 내 안구습기를 차게 만들었는데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서 묘사되는 일본이 실제 가마쿠라 시대와 얼마나 달랐는지 짧게 글을 남겨보려고 한다. 1. 쓰시마의 무사들은 그렇게 잘 항전하지 못했다몽골군이 쓰시마에 도래한것은 분에이 10월 5일(1274년)의 일로 막 해변가에 상륙한 1,000여명의 여몽연합군 선발대를 상대로 고작 80명의 무사들을 거느린 당시 쓰시..

역사 202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