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 2

한국어로 번역된 티베트 역사에 대한 대부분의 책을 읽었지만...

그 수가 너무나도 적고 다루는 내용이 한정적이라 티베트에 대한 내 지식은 아직도 일천하기 짝이 없다. 일본사나 중국사의 경우 통사면 통사, 고대사,중세사,현대사 모두 훌륭히 설명한 서적이 나와있는데 티베트 역사만 그런 책이 없어 매우 슬프긴 하지만 만약 티베트에 관심을 품은 다른 이들에게 미약한 도움이나마 되고싶어 내가 읽었던 티베트 역사 서적의 서평을 간략히 남겨본다 1.티베트 비밀역사한국에 정발된 티베트 통사 관련해서는 가장 충실한 내용을 다룬다.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를 아우르는 책으로 특히 저자가 중국 근현대사로 석사를 딴 만큼 근현대사 파트는 매우 탄탄하며, 참고자료 또한 많이 기술해놓았기에 쓰는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다만 서술이 너무 역사적인 흐름이 아니라..

잡담 2021.03.10

제노포비아 감정에 소모되는 민족

오늘날 티베트에 대한 이해는 티베트의 역사 속에 존재했던 팍빠와 총까빠 등의 저명한 고승들이 각 종단을 이루어 현재까지 수백년간 방대한 지혜를 축척해온 밀교적 교법을 배우고자 하는 승려들이나 전 세계가 중국의 패권주의에 직면한 지금 그들의 폭정 속에 고통받는 비한漢인 이민족으로써 그들의 민족혼과 전통이 공산당을 파괴하는데에 조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반중론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물론 전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자신들의 신앙을 해외에 전파하는건 해외 거주 티베트 승려들이 가장 힘쓰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후자는 일부의 티베트인들이 해외에 망명정부를 차리고 공산당에 항거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티베트의 문화와 전통을 "그들은 중국 내 중국인들과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닌 탄..

역사 202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