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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미학

군대에 입대하여 부대에 전입하면 맨 처음 개인의 인적 사항을 적는 생활뭐시기라는걸 적으며 좆같은 질문란에 체크를 하면서 간부와 면담을 하게 되는데 대충 니 애미애비는 있습니까? 여자관계가 우예됩니까? 정신병력이 있습니까? 자살하려고 시도한 적 있습니까?? 대충 요런것들을 묻는다 나는 사실대로 "나는 모쏠아다고 부모는 이혼해서 나는 애비따라갔고 지금은 재혼해서 핏줄 다른 동생이 두명 있으며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적이 있습니다" 라고 했는데 뭔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결격사항이 있었는지 난 인터레스트 솔져(관심병사라고 하면 멋이 없으므로 영어를 사용)으로 분류되고 말았다 나로썬 매우 억울하고 화가 치밀어오르는 일이였는데 내 친부모가 이혼한게 나 때문인것도 아니고 우울증은 치료된지가 이제 꽤 됐는데 예전 ..

카테고리 없음 2022.02.15

만약 내일 중국과 북한이 침략해 전쟁이 난다면

나는 조국의 하늘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으로써 그 누구보다 빠르게 탈영해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만약 탈영을 하지 못하고 적과 교전 상태에 들어갈 경우엔 빛의 속도로 적진으로 돌격해 투항하여 인민군에게 알고있는 모든 군사정보를 누설할것이며 붉은 완장을 차고 대한민국 멸망을 위해 불철주야 투쟁할 것이다 만약 일이 성사된다면 노동당 당사에 불지르고 바다에 뛰어들어 파란만장한 삶의 종지부를 찍겠다

카테고리 없음 2022.02.09

사우디의 왕으로부터 꾸란을 받은 이야기

작년 11월 중순쯤 되었나, 모종의 사유로 이슬람에 관심을 가지게 된 나는 꾸란을 직접 읽어보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에서 꾸란 전문을 찾아 읽었지만 확실히 종이책이 아니라서 그런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한국어로 완벽 번역된 꾸란을 이슬람이 국교인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나눠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솔직히 믿기 힘든 이야기였지만 돈 한푼 안들이고 종이책 꾸란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반신반의하며 편지를 작성하여 서울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 보냈다. 그날로부터 한달 쯤 지났을까, 잠시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니 사우디의 국장 (위 사진의 교차하는 검과 야자수)이 그려진 봉투가 있었다. 평범한 봉투도 아니고 일국의 국장이라니... 설레는 마음을 안고 봉..

카테고리 없음 2021.05.09

세키로에서 보이는 일본사 요소

프롬소프트웨어에서 제작한 액션 게임인 세키로는 프롬사 전통의 불사不死에 대한 이야기를 전국시대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 녹인 작품으로 그 특유의 극악한 난이도와 화려한 액션에서 오는 재미로 2019년 GOTY를 얻는 쾌거를 이루었다. 오늘은 세키로 속에서 보이는 일본사적 요소에 대해 몇가지 짧게 써보고자 한다. 아시나국이란 무엇일까? -일본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일본이 지방의 지배을 확립하는 과정에 생겨난 지방의 행정구획인 오기칠도라는것을 알 것이다. 7세기 후반 일본 각 지방을 오와리,무사시,야마토 등의 쿠니(国)등을 나누고 그 나라마다 지방관인 카미(守)을 파견하는 "다이호 율령" 의 선포 이후로 일본은 잠시동안 천황이 이끄는 협치의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지만 해마다 거듭되는 중앙 권력의 약화와 ..

게임 2021.05.08

불경과 성경 의외의 고전,철학은 무용하다

현재 봉건시대의 도가 쇠하고 과학과 발전의 시대가 된 21세기까지도 소위 말하는 공맹孔孟이니, 노장老莊이니 하는 유학의 성인들의 서적에 적힌 말을 현재까지도 떠받드는 작자들이 있는가 반면 동시에 쇼펜하우어,니체 등의 서구 철학자들의 어록을 자주 인용하며 대외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고전을 열렬히 탐구하고 거기서 삶의 교훈을 얻어가는 굉장히 교양있는 사람으로 보일려고 하는, 이른바 "헛똑똑이" 라는 작자들이 수두룩하다. 고전을 탐구하며 그것에 담긴 철학을 공부하려는 의지는 훌륭하겠지만 나는 유교나 서양철학 등에 담긴 메세지는 단지 그 시대를 풍미하기 위해 존재했던 것이지 지금의 현대인이 그것을 공부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우주의 원리는 성리학자들이 아닌 이미 나사가 열렬히 연구중에 있구만 이기론 ..

잡담 2021.04.19

「어이、한글 창제는 누가 했지?」「아아、그거라면 "도왕"이라고」

옛날부터 한국에선 타국의 왕을 부를때 이름+ ○○국 왕 이렇게 칭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일본 천황을 부르는 꼴을 보자면 몇백년 전 통신사로 일본에 가 자국도 아닌 일본에서 "왜 니들은 문서에 니들 왕 함자를 막 쓰냐?" 라고 남의 나라 임금까지 신경쓰며 핀잔을 주었던 우리 조상들의 선비정신에 빙의해 그들을 모두 베어버리고 싶어진다 아니 남의 나라 임금 이름을 굳이 알아서 뭐하게?????? 히로히토?? 쇼와천황이라 부르면 안되는 것인가?? 아키히토?? 태상천황이라 부르면 안되는 것인가?? 나루히토?? 금상천황이라 부르면 안되는 것인가?? 천황이라는 호칭이 싫고 일본의 궁중칭호가 싫으면 그냥 일본국왕이라 통칭하면 되잖아!!! 한국에서도 개국군주를 제외하면 이름으로 군주를 칭하는 ..

잡담 2021.03.29

티베트는 반만년 독립국이 아니며 지상낙원도 아니다

티베트에 관심을 가지는 많은 사람들은 반공,반중감정의 정당성을 위해, 혹은 불교의 전통이 산천초목마다 어려있는 그 국본(國本) 자체가 현대의 죽림정사와도 같은 불교국가 티베트에 대한 영적인 지지로써 중공이 티베트에서 벌였던 패악질과 한때 당조와 경쟁하며 수도 장안을 점령하기까지 하였던 토번의 위상을 언급하며 티베트가 자주국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라는 말들을 하곤 한다 하지만 역사를 보는 시선은 다각적이여만 하며 일국의 사회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사상 혹은 종교적 정당화를 위한 것이라면 그건 안하느리만 못한것이다. 700년동안 중국이 티베트에 대한 주권을 행사했다는 중공의 관영언론 인민일보의 주장은 물론 궤변이다만 티베트는 이미 청조 시절부터 중국의 번이 되었기에 자주국으로써 주체적인 국가는 되지 못했다...

역사 2021.03.29

백수의 야매분석)반일의 원인은 현재에 있지 않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어디서든 반일감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혹자는 그것을 정부의 공교육 문제, 정부의 반일적 외교기조 탓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개인의 타국에 대한 가치관은 직접 접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외부에서 습득하는 정보로 정립되는 것이다. 한국인의 반일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역사에 대한 것을 다뤄보자면 현재 많은 한국인의 반일감정의 원인이 되며 상당수의 반일론자들이 그 사상을 공유하는 매개체가 되는 일제강점기는 한참 오래전에 지나간 역사가 되었으며 식민지 시절 있었던 침탈과 핍박의 과거도 그 모진 세월을 겪었던 당사자들이 점점 줄어가는 추세인터라, 지금 20대인 내가 늙어 생을 마감하기 전에 그 당사자들은 완전히 없어질 것은 확실하다. 실제로 작금의 한국인의 반일감정은 무조건..

카테고리 없음 202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