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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세상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영상을 모 일본 동영상 사이트로 계속 보고 있는데 이게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곤 믿을 수 없을만큼의 잔혹한 영상들을 무더기로 보았다 팔레스타인에서 한 소녀가 턱이 완전히 날라간 영상이나 폭격으로 난장판이 된 도시에서 사람들이 공포에 절규하는 영상이라든가 팔레스타인의 한 노인이 잔해더미에서 잘린 손을 꺼내며 무언가 말하는 영상도 보았는데 그 잘린 손은 ☝ 이런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이슬람교의 유일신을 나타내는 신앙고백으로 찾아보면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난사 당시에도 총격을 당하고 실려가는 무슬림이 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아마 그 잘린 손의 주인은 죽음이라는 공포 속에서 할 수 있는것은 기도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많은 러시아..

카테고리 없음 2024.08.25

인터넷 야메로

기훈단 동기 중에서 TRPG를 즐겨하는 동기가 있었는데 TRPG가 무어인가 하면 그것은 나무위키에 잘 나와있다 아무튼 TRPG의 존재조차 모르던 나는 기훈단에서 그 동기와 함께 야매로 만든 TRPG를 플레이하며 고통스러운 훈련을 견뎌냈는데 기훈단 수료한지는 2년 전역한지는 5개월된 오늘 느자구없이 그 동기가 생각나 그 동기가 상주한다는 TRPG 네이버 카페에 그 사람의 출신지역을 검색하고 한 3분 찾았나 너무 맥없이 금방 찾아버렸다 찾은 이상 계속해서 파고들어봤는데 디스코드 아이디는 물론이고 누구랑 좃목질을 했는지 최근엔 무슨 게임을 했는지까지 전부 15분도 안돼서 다 알아버렸다 무섭다.... 인터넷!

카테고리 없음 2023.10.05

서울 미용실에서 있었던 이야기

군대를 전역하고 머리 관리를 그닥 안했었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이게 시발 사람새끼 몰골인가 정확히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바르샤바 게토에 숨어살던 슈필만의 몰골이였는데 슈필만은 전쟁때문에 그리 된거지 나는 뭐 쥐뿔도 없는데 보르네오 정글에 사는 오랑우탄도 나보단 미용에 신경쓰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빠른 시일 내에 미용실에 방문토록 다짐하였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 갑자기 뇌리에 번뜩인 서울에 가고싶다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수원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가기로 마음먹었는데 마음먹은김에 미용실에도 예약을 하였다 (미용실에 예약을 한다는 개념 역시 나에겐 생소했다) 서울에 가는 길에서도 깡촌에 살다가 최근 수원시에 이주한 나는 지하철이라는 존재 만으로 신기한데 이걸로 서울에 갈 수 있다니 매우 놀라와서 가는 내내 즐..

잡담 2023.09.06

829기 군생활 끝.

https://youtu.be/I7j4WxIrfsY 이런 날이 진짜 오는구나 내일이라도 당장 복귀해서 상번해야할거같은데 기훈단에서 부식나와서 좋아했더니 좆같은 와사비아몬드 나왔던 기억 신병이라 풋살 강제징용당했던 기억 일꺾됐다고 어깨 부풀리고 다니다가 전역 한참 남아서 현타왔던 기억 상병 달고 재취침과 체련시간 태블릿 사용 등 온갖 비행을 저질렀던 기억 병꺾때 육군 왔으면 이제 전역이였다고 한탄하던 기억 이제 다 추억이 되겠구나 군생활 끝 젊은 날의 마지막 휴가 역시 끝, 제 2의 인생 시작

카테고리 없음 2023.05.08

영화 4년 해상자위대 창건 70돐 국제관함식 기시다 총리 연설문 번역

지난 영화 4년 11월 6일 일본국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국제관함식이 열렸다. 일본에서 국제관함식이 열린 것은 평성 14년 해상자위대 창건 50돐을 기념하여 열린 국제관함식 이후 20년 만이다. 참가국은 미국,카나다,파키스탄,인디아,타이,브루네이,대한민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뉴질랜드,오스트랄리아의 12개국이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대신께서는 이번 일본국의 국제관함식 주최에 대해서 세계 각국의 해군 관계자들과 해상자위대원 대원들에 이하와 같이 훈시하시였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과 국제관함식을 주최하여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역사를 되돌아볼 때 인류는 바다를 둘러싸고 자주 대립하기도 하였으나, 인류의 교류와 해양무역 등 바다를 통해 연결되어 왔습니다. 해군력은 국익을 지키고 국..

잡담 2023.01.18

이러다 요절하지 않을까

어린 시절 우리 학교에서 닌텐도 ds가 대유행을 했었는데 우리 집은 게임기는 커녕 어디서 업어온 중국산 싸구려 장난감 두세개밖에 없어 가진 친구들의 화면을 구경만 했는데 그때는 그게 억만금을 가진 사람들보다 부러웠다 그래서 계속 사달라고 부모님께 쫄랐었는데 아버지가 계속되는 칭얼댐에 화가 나셨는지 "그래 이 씨발놈아 그렇게 부모지갑 다 거덜내면서 사러가자" 라고 말하며 오밤중에 내 귀를 잡고 동네를 전력질주했었는데 그지랄을 한 십몇분 하다가 결국 집에 들어가 다음날 닌텐도를 구매했었다 비록 귀는 시퍼렇게 멍들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선 왜 이딴걸 샀냐, 애가 사달라고 몇날며칠을 지랄하는데 어떡하냐라며 싸우는 어머니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었지만 그때만큼은 정말 행복했다 뭐 이제부터 이야기할 내용에 이딴건 ..

잡담 2022.12.20

모쏠아다의 우울

제목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라는 애니를 패러디했다 1. 어린 시절 잘 시간이 되어 불을 다 꺼서 어두워지면 갑자기 엄습한 어두움에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껴 눈을 꼭 감고 침대로 뛰어가거나 하는데 애시당초 귀신이 있었더라면 그건 눈을 감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고 마찬가지로 침대에 들어간다고 해코지를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다만 어린아이들은 눈을 감고 침대에 들어가는 그 행위만으로 두려움이 해소되는것을 느낀다 지금 내 모습이 딱 그 꼴이다 당면한 문제에 정면으로 받아친 적이 없고, 항상 외면하거나 회피하는 식으로 대처했고 그래서 남은게 뭐가 있나 싶다 평생 살아오면서 한게 외면과 회피인지라 문제를 알아도 바꾸지 못하는게 문제고 위기인걸 알아도 해결하지 못하는게 위기다 2. 옛날부터 자진해서 손해보..

잡담 202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