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세상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영상을 모 일본 동영상 사이트로 계속 보고 있는데 이게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곤 믿을 수 없을만큼의 잔혹한 영상들을 무더기로 보았다
팔레스타인에서 한 소녀가 턱이 완전히 날라간 영상이나 폭격으로 난장판이 된 도시에서 사람들이 공포에 절규하는 영상이라든가
팔레스타인의 한 노인이 잔해더미에서 잘린 손을 꺼내며 무언가 말하는 영상도 보았는데 그 잘린 손은 ☝ 이런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이슬람교의 유일신을 나타내는 신앙고백으로 찾아보면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난사 당시에도 총격을 당하고 실려가는 무슬림이 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아마 그 잘린 손의 주인은 죽음이라는 공포 속에서 할 수 있는것은 기도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많은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품속에 정교회 이콘을 품고 있었다 전쟁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종교가 의지되는 것이겠지
우크라이나의 경우엔 특히 드론을 이용한 전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죽음을 앞둔 인간의 반응을 드론의 카메라로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는데
드론 카메라를 보고 목숨을 애걸하는 자
이젠 다 질린다는 듯이 손사래를 치는 자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저 멍하게 드론을 쳐다보는자
이미 다리가 잘렸지만 기어서라도 도망가려 하는 자
정말 다양한 반응들이였지만 고어사이트에 올라왔다는것은 그들은 전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다는 뜻일 것이다
이 영상들에서 삶의 무게가 그토록 가볍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전쟁이 잔인하게도 무거운 것이라서 그런 것이겠지
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 영상은 사람들이 항상 알라 알라 이러고 우크라이나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영상 브금으로 좆같은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놓더라